초기 스타트업 육성 ‘명가’ YCombinator(YC)가 요새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주된 비판은 ‘더 옛날의 YC가 아니다’라는 내용인데요. 예전보다 투자금액도 많아졌고 (YC 창업자인 폴 그래햄이 운영할 당시에는 $20K 정도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150K는 기본이고, YC 데모데이를 거치면 추가 투자의 가능성도 대폭 커집니다), Facebook, Google 등에서 Product Manager 등으로 일하던 MBA 출신들이 ‘스마트’한 휴식을 하러 가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버렸죠.

이 얘기를 꺼낸 Peter Weyland (그 역시 YC 출신 창업가입니다. 그의 트윗을 보려면 아래로 내려주세요 👇👇)는 예전 YC 창업자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위기감, 불안감 등은 더 찾기 어렵다고도 얘기했습니다. 성공하는 것만이 유일하게 살길이었던 1세대 YC 창업자들 — Airbnb의 브라이언 체스키, Dropbox의 드루 하우스턴, Stripe의 콜리슨 형제들과는 다르게 지금 YC의 환경은 ‘편해졌기에’ 예전보다 성장하기가 되려 어려워졌다는 주장입니다.

저로서는 YC 창업자가 아니니 Peter의 이야기에 대해 특정한 의견이 있지는 않지만, 그의 논리에 동의하는 것은, 간절함, 불안감과 같은 감정은 창업가가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동력이 된다는 겁니다.


Peter Weyland

@AdamNeumannsCoS

Y Combinator has lost its soul: A YC founder's perspective...

The batches and checks are too big and the team is too small making it marginally useful unless youre a b2b saas or dev tool company, and it's filled with tech climbers.

4:01 AM - 22 Jul 2020

💼 Craft에 새로 올라온 글

창업가에게 위기는 곧 성장의 기회 (premium)

이 글은 연재 중인 <직업으로서의 창업가>의 일부입니다.

위험이 없으면 ‘뭐 그냥 대충해도 되니’ 대략 기본만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죠. 직업으로서 창업가는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임계치에 늘상 도전하니 성장할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창업을 했습니다. 그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 본문 읽기

주간 🤚 Things

슬랙(Slack)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에서 최종 승자는 구글이 될 수도 있다.

슬랙(Slack)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에서 최종 승자는 구글이 될 수도 있다.

1. 최근 EU 법원에 슬랙이 마이크로소프트를 겨냥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슬랙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Teams 제품이 Office 365 Suite에서 분리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정당하게 우리의 제품과 공정한 가격대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오피스 365 제품군에서 IRC커뮤니케이션 채팅 앱인 Teams를 분리할 것을 촉구했다.

2. 이 고소장은 꽤 현재 팀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우선은 여태껏 Teams를 경쟁자라고 인정하지 않던 슬랙이 직접 경쟁자로 인정했다라는 의미가 있다.

3. 또한 슬랙이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할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이 버겁다라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에 런칭한 Teams를 통합구독솔루션인 Office 365의 한 부분으로 넣으면서 사실상 무료로 풀었다. 이에 비해 슬랙은 유저당 최소 월 $6.67을 과금하니 경쟁이 쉽지 않다.

4.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줌(Zoom) 등 팀 커뮤니테이션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새롭게 등판할 타자는 다름아닌 구글이다. 최근 Gmail을 업데이트하면서 Google Chat, Meet, Rooms를 포함한 협업 기능들을 붙혔다. 여태까지 구글은 팀 커뮤니케이션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코로나19 판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5. 이미 Gmail을 포함한 Gsuite 유저베이스는 20억 명에 달한다. 20억 명이 서로 일할 수 있도록 돕기만 하면 슬랙 등이 수년 간 열심히 달려온 길을 한 번에 따라잡을 수 있다.

6.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자는 비디오 컨퍼런싱 툴이다. Zoom은 물론이고, 슬랙과 비교해서 Teams가 50%이상 단기간 성장 할 수 있었던 것도 역시 Skype, Lync 등의 WebRTC기술을 적극 도입해 연동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슬랙은 좀더 IRC기술에 집중했다. 슬랙도 비디오 컨퍼런싱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Zoom, Teams에 비해 현저히 수준이 떨어진다. 선택과 집중의 차이지만, 그 선택이 판데믹을 맞이하면서 결과가 갈린 것이다.

7. 슬랙이 이러한 위협을 어떻게 버텨나갈 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슬랙의 핵심 역량은 ‘이메일의 대체재'로서의 제품이다. 슬랙의 무료 사용자들 30-35%이상은 유료로 전환이 되고 (기사), 전환된 유료 사용자들은 12개월 동안 리텐션이 90-95%이상에 달한다.

8. 슬랙이 할 수 있는 것은 '연대'하는 것이다. Microsoft, Google과 상대하려면 슬랙도 그만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한다 (비디오 컨퍼런싱, 문서협업,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연대할 수 있는 대상은 Zoom, Dropbox, Box 등이 있다.

9. 실제로 슬랙은 올해 6월, 아마존과 파트너쉽 계약을 맺었다. 슬랙은 아마존의 영상/음성 통화 플랫폼인 Chime을 도입하고 아마존은 전사적으로 슬랙을 쓰게 된다. 아마존도 구글, 마이크로스프트를 견제할 필요가 있고, 슬랙은 거인과 같이 싸워줄 또다른 타이탄이 필요하다.

9. 추가로 The Information의 최근 기사가 생각나 공유.👇

스타트업이 성장하려면 시간 뿐만 아니라 '그늘'이 필요하다.

(유료기사이지만, 제가 링크를 공유하므로 이메일 주소만 남기시면 열람하실 수 있어요. 아마 TI의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게 될 겁니다. 유익하니 추천해요!)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견제를 받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은 물론이고 ‘그늘'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담은 칼럼.

대기업이 신사업을 포기하게 만드는 '그늘'의 정의

  1. 시장 규모(market size): 대기업이 바로 진입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작은 시장
  2. 마진(margin): 대기업이 익숙하지 않은 작은 이익률
  3.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대기업이 좇기에는 너무 큰 기회비용
  4. 문화(culture): 대기업의 미션이나 업의 정의와는 너무 다른 문화나 범위

따라서 스타트업 역시 제품을 만들기 전부터 이 4가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시장의 규모는 한 다섯 대 남짓이다.”

– Thomas Watson, CEO of IBM, 1943.

지금 SaaS 유니콘중 70%는 기존 스탠다드를 개선한 프로덕트들이다.

지금 SaaS 유니콘중 70%는 기존 스탠다드를 개선한 프로덕트들이다.

Zoom은 WebEx, GoToMeeting, Skype 등을 개선한 프로덕트 입니다. Slack은 HipChat, Basecamp 등을 개선한 프로덕트고요. Salesforce 역시 CRM을 웹으로 올렸을 뿐, 사실 기능상 새로운 것은 없었습니다.

SaaStr의 Jason Lemkin이 최근 재밌는 분석을 내놓았는데요. 지금 상장해 있는 유니콘 SaaS 중에 70%는 기존에 있던 것을 새로운 형태나 UX, 플랫폼을 적용해 내놓은 “개선” 프로덕트들이라는 사실입니다.

COVID-19이 바꾸는 GTM, Sales 전략 5개 - HubSpot

COVID-19으로 비대면 영업, 마케팅이 중요해지면서 당연히 GTM, Sales 조직들도 전략을 일부 혹은 대거 수정하게 되었다. HubSpot이 짚는 중요 변화 5가지. 1,2번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변화이지만, 3~5번은 좀더 자세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1. Outside selling ➡️Inside selling
  2. Offline marketing ➡️Online marketing
  3. Traditional customer service ➡️Self-service
  4. Funnel ➡️Flywheel
  5. Bloated tech stack ➡️Lean tech st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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