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회사 Basecamp가 작년에 출시한 이메일 서비스이다. Gmail, Outlook을 대체하는 완전히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라는 점에서 HEY는 새롭고 또 볼드한 도전이다.

HEY는 작년 4월에 처음 공개되었고, 2020년 ‘100개의 혁신’ 안에 들 정도로 성공적인 프로덕트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내 경우엔 5월에 처음 trial을 했다가, 11월에 $99를 내고 완전히 도입하게 되었고, 현재도 계속 매일 쓰고 있는 프로덕트 중 하나이다. HEY는 현재 연 $99를 내면 개인용으로 쓸 수 있고, 회사 등에서 쓰려면 월 $12/user를 내면 된다.

HEY를 보기 전에 앞서, Basecamp 팀이 왜 HEY를 만들기로 했는지 CEO Jason Fried의 소개 편지로 알아보자.

Jason’s Letter to Users

안녕하세요,
Basecamp의 CEO 제이슨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을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아하는 뉴스레터를 받아볼 때도요. 좋아하는 서비스로부터 최신 소식을 이메일 통해 읽을 때도 물론 기분이 좋아집니다. 예전의 이메일은 정말 기분 좋은 서비스였어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메일도 많이 변해갔죠.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이메일을 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이메일이 오기 시작했어요. 나에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을 내가 선택할 수도 없게 됐죠. 자동화 이메일 솔루션 덕분에 우리의 이메일 인박스는 늘 터질 것만 같이 꽉 차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메일을 제공하는 지메일, 야후, 애플은 그냥 지켜만 봤어요.

이제 이메일은 따분한 일로만 느껴집니다. 귀찮은 심부름 같은 처지가 되어버렸어요. 이메일은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이메일은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곤 합니다. 이메일 덕분에 우리는 다양한 문화, 대륙, 국가, 도시, 그리고 커뮤니티들과 손쉽게 대화할 수 있어요. 이메일은 신뢰할 수 있는 단순한  소통 수단입니다.

이메일은 두 명의 사람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소통 방법이자, 전 세계에 있는 수백만 명이 먹고 살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이메일은 여전히 우리에게 "굿 뉴스"랍니다. 여전히 이메일 속에는 마법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단지 숨어있을 뿐이죠. 사람들의 좋지 못한 습관, 자동화 시스템들, 특히 이메일 소프트웨어에 묻혀서 말입니다.

이메일 위에 수북이 쌓인 먼지를 털 때가 되었습니다. 리모델링이 필요해요. 오늘날 우리가 이메일을 사용하는 방식대로요.

우리는 HEY를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HEY는 새로운 방식, 새로운 접근, 새로운 관점으로 이메일을 심플하게 다시 만들었어요. 이메일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끔요.

HEY는 이메일을 사랑하는 우리가 이메일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웹, Mac, Windows, Linux, iOS, 그리고 Android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 Jason

이메일을 다시 사랑하는 방법

Jason이 편지에서 말한 대로, 이메일은 많은 사람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감정을 공유하는 도구로 쓰임 받아왔다. 이메일은 90년대 인터넷의 시작을 함께했고 그동안 전 세계 사람들은 이메일 통해서 일도 하고, 친구와 가족과도 소통해왔다. 그렇게 이메일은 이제는 현대인의 삶에서 뗄 수 없는 주소지가 되었다.

그러나 이메일은 인터넷 초창기와는 다르게 “귀찮은” 일이 되어 버렸다. 재미없고, 따분하며, 마지못해 가진 도구가 되어 버렸다.

사실 이메일을 ’개혁’하려는 시도는 수도 없이 많았다. Gmail도 어떻게 보면 AOL, Hotmail, Yahoo Mail 등에 대항해 출시된 제품이고 우리는 Gmail 이후로도 Superhuman과 같은 (Superhuman은 Gmail을 대체하지는 않는다. 더 잘 쓰게 해줄 뿐) 다양한 시도와 접근을 목격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은 여전히 이메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메일을 혁신하겠다는 회사들은 많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은 이메일을 귀찮은 일로 인식하고 있었고 “혁신”이라 칭찬받는 서비스들 역시 귀찮은 일을 최대한 덜 painful 하게 해줄 뿐, 이메일을 통해 인터넷 초창기 때의 따뜻한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서비스는 없었다. HEY가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HEY Product

HEY.com의 랜딩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 모음.

HEY는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급진적인 도구여서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HEY의 디자인이나 방식이 너무 새롭고 달라서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고 또 새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Basecamp팀이 2년간 만든 HEY에는 상당히 많은 기능이 있지만, 이번 포스트에서는 핵심 기능 위주로 설명하려고 한다.

@hey.com 주소

HEY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바로 이메일 주소가 아닐까 싶다. Gmail이 출시한 시기에 나는 너무 어렸다. 나중에 이메일의 필요를 느껴 가입을 시도했지만 chris@gmail.com 이나 chae@gmail.com 등 내가 원하는 주소를 고를 수가 없었다.

HEY는 올해 런칭했고, 유료 서비스였기 때문에 chae@hey.com을 고를 수 있었다. chris@hey.com을 골랐으면 더 좋았겠지만 chae@hey.com도 충분히 좋다.

연 $99를 한번만 내도 이메일 주소는 완전히 내 고유의 자산이 된다. $999를 내면 세글자 미만의 주소 (예: c@hey.com, cc@hey.com 등)도 고를 수 있게 해준다.

Spy Pixel Tracking

대부분의 이메일 서비스에서는 이메일 데이터를 전부 저장,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받은 사람이 언제 열었는지, 어디서 열었는지, 몇 번 열었는지, 스팸으로 등록하거나 차단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이런 데이터를 통해 이메일 발신자는 Delivered Rate (수신율), Open Rate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편적으로 모두가 이득을 보는 장치라고 받아들여졌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creepy’ 한 장치이다. 영업사원들은 내가 이메일을 봤는데 왜 답장하지 않느냐고 들이댈 수 있고, 어디에서 이메일을 읽었는지도 알기 때문에 조금만 인터넷을 뒤지면 심지어 찾아올 수 있는 위험도 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심해지는 오늘날, Spy Pixel Tracking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위험한 기능이다.

HEY는 모든 pixel tracking을 사전에 차단한다. 발신자가 어떤 수단을 쓰던 간에 말이다. Mailgun, SendGrid, Superhuman, HubSpot, Mailchimp 등 상관없이 모두 pixel tracking을 차단한다. 그리고 HEY 사용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덕분에 HEY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안심하고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The Screener

기존 이메일의 단점은 모든 이메일이 한꺼번에 서로 섞여 하나의 Inbox로 들어온다는 점이다. 중요한 이메일, 영수증, 뉴스레터 등을 일일이 사용자가 구분하거나, 완전하지 않은 알고리즘을 통해 “중요이메일함,” 그리고 “기타” 정도로만 분류가 가능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Inbox Zero라는 개념도 어쩌면 너무 많은 이메일을 한꺼번에 받기에,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메일을 처리하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게 아닐까.

그런데 만약 영수증, 뉴스레터, 광고, 중요 이메일이 서로 섞여 들어오지 않고 구분되어서 들어온다면? 그리고 이메일 주소의 주인인 내가 어떤 이메일이 앞으로 들어올지, 어떤 이메일은 앞으로 들어오지 않게 할지 정할 수 있다면?

이것이 HEY의 첫 단추이자, 가장 핵심 기능인 The Screener이다. HEY에서는 새로 들어오는 이메일을 앞으로도 받을지 (“Yes”), 앞으로 어떻게 분류할지 선택할 수 있고 (Imbox, The Feed, Paper Trail) 반대로 앞으로 보고 싶지 않은 이메일에는 “No”를 해서 앞으로도 받을 수 없게 할 수 있다.

물론 “No”한 이메일도 나중에 다시 “Yes”로 변경이 가능하고, No한 이메일을 따로 검색, 열람이 가능하다.

The Screener 기능이 HEY 경험에서 매우 중요한 이유는 여태껏 우리가 사용하는 방식에서 이메일을 관리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 내 이메일 주소를 알기만 하면 그 누구든지 나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스팸 메일을 분류하는 알고리즘이 매우 정확해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알고리즘을 통과한 각종 영업 메일과 광고 메일을 수신한다. The Screener는 이로부터 우리를 ‘해방’ 시켜준다. 다시금 내가 이메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Imbox

The Screener를 거쳐 통과한 이메일 중에서 내가 직접 시간을 들여 봐야 하는 이메일은 “Imbox”로 분류하면 된다. Imbox는 오타 같지만, Important Inbox의 줄임말로 내가 정말 받고 싶은 이메일들 - “진짜 사람”, 중요한 알림 등 Jason이 편지에서 언급했었던 ‘기분 좋아지는’ 이메일을 받는 곳이 Imbox다.

Imbox에서 친구, 가족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고, 중요한 알림 (예: 청구서, 요청 사항 등)을 수신할 수 있다.

HEY에서는 모든 이메일을 처리하고 아카이브하라는 Inbox Zero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Inbox Zero는 쉽게 말해서 ’청소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기’와 같은 방법론이다. 귀찮은 일을 최대한 쉽고 빠르게 하라는 얘기다. HEY에서의 이메일 경험은 즐거운 경험이다.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고 한동안 쳐다보지 않는다가 아니라, 이메일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아주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서 HEY에는 아카이브 기능이 없고, 대신에 “New for you”와 “Previously seen”이 있다. New for you 는 내가 읽지 않은 새로운 이메일들, 그리고 Previously seen은 내가 읽은 이메일이다. 이렇게 구분해서 기본적으로 “읽지 않은 이메일” 자체는 0으로 만들 수 있는 Imbox Zero는 할 수 있지만, 아카이브를 따로 할 필요는 없다. 읽으면 바로 Previously seen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Basecamp가 이런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는 사람들이 기존 이메일 서비스에 기본으로 있던 아카이브(Archive) 기능을 어려워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애초에 The Screener를 통해 상당 부분이 스크린 아웃 되고 Feed와 Paper Trail을 거쳐 중요한 이메일만 받으니 하루에 내가 ‘정말’ 봐야 하는 중요 이메일은 5–7개 남짓이다.

Inbox Zero는 모든 이메일에 대해 중요도를 판단할 것을 강요한다. ‘이건 중요해’ -> 바로 처리, ‘이건 1시간 있다가 봐야지’ -> 1시간 이후로 Snooze, ‘이건 3주 후에 봐도 돼’ -> 3주 후로 Snooze 등, 기존 이메일을 잘 쓰는 유일한 방법은 중요도를 매일 같이 판단하는 것이었다.

HEY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한번 구분해 놓으면 앞으로는 판단하지 않아도 되니까.

The Feed

기존 이메일을 통해 뉴스레터를 읽는 경험은 좋지 못하다.

기존에는 뉴스레터를 하나씩 열고 닫아가며 읽어야 했다. 한 번에 읽고 싶지만, 이메일 서비스들의 구조상 뉴스레터는 한 번에 하나씩만 읽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신문을 읽는 경험을 생각해보면, 우선 모든 기사가 전부 펼쳐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신문을 훑으며 자세히 읽고 싶은 기사를 탐색해가며 읽었다. 별로 관심이 안가는 기사는 읽지 않았다.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 뉴스를 읽어왔다. 하지만 이메일로 뉴스레터를 받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상하게도 하나씩 열고, 닫고, 왔다, 갔다 하면서 읽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다. 또 제목만으로 읽을지를 판단해왔다.

HEY의 The Feed는 이메일 뉴스레터가 하나의 피드로 모여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피드를 보듯, The Feed를 통해서 내가 구독하고 있는 모든 뉴스레터를 하나의 피드에서 모아서 읽을 수 있다. 디폴트로는 처음 일부 내용만 나와 있어 흥미로운 뉴스레터가 있다면 바로 열어서 한 번에 쭉 읽어내려갈 수 있다.

요새는 뉴스레터가 매우 많다. 나 역시 2~30개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데, 하루에도 수십 개씩 쌓이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읽지 않았다는 죄책감에 이메일을 보는 것 자체가 부담될 때가 매우 많았다.

HEY를 쓰기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내가 보고 싶을 때” 보면 되니까. 내가 보고 싶지 않을 때, 혹은 바쁠 때는 뉴스레터 스택을 쌓아둔다. 그리고 시간이 생기면 The Feed를 열어 한꺼번에 go through 할 수 있다. 물론 다 읽지는 못하지만, 피드를 내리면서 흥미로운 뉴스레터만 골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한다.

Paper Trail

우리는 이메일을 여러 가지 Use case로 사용하는데, 그중에 영수증, 알림, 확인 등을 받는 식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쿠팡이나 Amazon에서 주문하면 주문확인 이메일이 오고, 그다음에 배송확인 이메일이 오고, 그다음 배송출발 이메일이 오고, 그다음 배송 완료 이메일이 온다. 하나의 거래에도 여러 개의 이메일이 오기에 기존 우리의 이메일 받은 편지함은 이런 거래용 이메일로 가득 차 있을 때가 많다.

HEY에서는 이런 이메일들은 Paper Trail로 분류된다. 사실 내가 필요하지 않은 이상 이런 이메일들은 나중에 혹시 몰라서 보관해두는 이메일이지, 내가 굳이 알림을 받고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Paper Trail에 쌓아두고, 나중에 확인할 수 있기에 내가 받아야 봐야 하는 이메일의 수는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Focus & Reply / Set Aside

이메일을 쓰다 보면, 답장해야 하는 이메일이 쌓여갈 때가 있다. HEY에서는 나중에 시간을 따로 스케줄하고, 집중해서 답장을 하나씩 차례대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Focus & Reply라는 기능인데, 수신한 이메일 중에서 나중에 답장해야 하는 이메일들은 단축키 L을 눌러 Focus & Reply 핀에 고정해놓을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될 때, 숫자 4를 눌러 한꺼번에 답장할 수 있다. 또한, 답장할 필요는 없지만, 다시 봐야 하는 이메일의 경우에는 단축키 A를 눌러서 Set Aside 핀에 고정할 수 있다.

All Files

이메일에서는 수많은 파일이 오고 간다. PDF, JPEG, PNG, MP4, TXT, DOCX 등 - 이런 파일들을 나중에 찾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HEY에서는 숫자 6을 눌러 언제든 파일들을 따로 모아서 볼 수 있게 해준다.

검색 기능을 통해 찾을 수도 있지만, 무엇을 검색해야 할지 모르는데 파일인 것은 알면 이곳에 와서 빠르게 찾을 수 있다.

HEY World

HEY World는 HEY 서비스에서 가장 새롭고 참신한 서비스다. HEY World는 HEY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개인용 뉴스레터/블로그 서비스이다. 기존에 블로그/뉴스레터를 만들고 운영하는 일이 부담스럽고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면, HEY World는 매력적인 대안이 되어준다. HEY World 블로그/뉴스레터는 글을 써서 world@hey.com으로 HEY에서 이메일을 보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바로 내 블로그에 바로 포스팅이 되고, 구독자들에게도 메일로 보내진다.

나도 영어 블로그는 HEY World를 쓰기 시작했다 (원래는 Ghost 3.0을 사용했다).

Conclusion: The HEY Manifesto

이메일은 해결이 된 문제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은 여전히 이메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산다. 이메일은 우리의 집중을 방해하고 시간을 뺏어간다. 필요 이상의 부담과 강박을 강요한다.

마케터와 영업맨들은 내 이메일 주소만 알면 언제든 광고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내 이름을 넣어서 교묘하게 스팸 필터도 통과시킨다. 내가 이메일을 열면 그 즉시 그들도 알게 된다. 어디서 이메일을 읽었고, 언제 읽었는지도 안다.

이메일을 제대로 써야 할 때가 왔다. 그래서 HEY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Basecamp가 HEY를 만들기로 했다.

HEY는 분명 무모한 도전이다. HEY가 경쟁하고 있는 서비스는 1억 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Gmail이다. 그들이 논리적으로만 분석했다면 이메일 시장은 뛰어들기 어려운 시장일 것이다. 그런데도 Basecamp가 HEY를 런칭한 이유는 그들만의 원칙과 철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무엇이 개인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는가? HEY가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메일은 해결이 되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Gmail이나 Outlook을 버리고 HEY를 써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다. 만일 이메일을 즐겁게 사용하는 것이 당신에게 중요한 가치라면, 프라이버시를 침해받지 않고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HEY는 아주 좋은 선택이다. 이메일은 그저 필요에 의해 사용하는 것이라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HEY의 메인 사이트로 가면 각 기능들을 더욱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Jason이 직접 녹화한 40분짜리 HEY 데모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