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Books (top 4)

7 Powers: The Foundations of Business Strategy

Craft에 아직 요약 및 정리를 다 끝내지는 못했지만, 2020년 최고의 책 중 하나. 이 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리뷰는 여기로 가면 읽을 수 있다.

7 Powers: 전략의 본질
전략의 본질과 성격, 그리고 전략을 실행하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30년 경험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연결한 책.

사업을 하고 있다면, 혹은 C-level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여태껏 수많은 전략 관련 자료와 서적들이 출판되었지만, 7 Powers만큼 완벽한 프레임워크는 없었다.

아직 한글로 번역이 되지는 않았다.

7 Powers는 헤지펀드 Strategy Capital의 매니징 파트너이자 Spotify, Netflix 등 여러 테크기업의 고문(advisor)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밀턴 헬머(Hamilton Helmer)가 고안한 전략 프레임워크이다. 지난 십여 년간 실리콘 밸리에서는 "비밀"로 여겨지던 이 프레임워크는, 2017년 그가 책 7 Powers: The Foundations of Business Strategy를 쓰게 되면서 세상에 공개되었다.

아직 Craft에서는 "연재 중"이지만, 최대한 빨리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니, 천천히 Craft에서 업데이트를 받아보아도 좋을 것 같다.

현재는 10개 주제 중, 2개 주제에 대해 정리를 해놓았다.

Skin in the game

올해 읽게 되었지만, Skin in the Game 만큼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은 없었다. 결정 방식, 원칙, 남들을 대할 때의 태도와 관념들. 모든 것이 이 책에서 나심 탈렙(Nassim Taleb) 이 다룬 "skin in the game" 하나의 관념으로 모인다.

아직 Skin in the game을 읽지 않았다면, 당신이 어떤 일을 하든, 어떤 목표를 갖고 있든 간에 무조건 읽기를 추천한다.

다만, 한글 번역본은 읽지 말기를 권한다. 영어 원서를 읽고 문득 한국어 번역본이 궁금해져 리디북스를 통해 읽어보았다. 수많은 오역과 원작자의 뜻을 아예 비틀어 버린 해석 등 – 영어 원문을 찾아 읽기를 강력히 권한다. 물론 영어가 어렵다면 대안이 없으니 안 읽는 것보다 한국어 번역본을 드는 것이 더 낫겠지만, 가능하다면 조금 시간이 걸리고 어렵더라도 원서를 읽기를 바란다.

원작자의 의도와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글에 담긴 숨은 의도 등을 캐치하고자 한다면.

Hackers & Painters

Y Combinator 창업자 폴 그래햄이 Viaweb을 야후!에 매각하고 YC를 시작하기 전에 쓴 에세이를 모아놓은 컬렉션 Hackers & Painters. 2004년에 출판된 책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에세이다. 폴 그래햄의 에세이를 좋아한다면, 이 책을 무조건 읽어라. "타임리스"(timeless)가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재밌는 사실은, 이 책에서 나오는 많은 생각들과 통찰들이 오늘날 존경받는 사람들 - Nassim Taleb, Naval Ravikant 등의 생각들과 일치한다는 점이다.

이 책 역시 한글로도 번역이 되어 있지만, 웬만해선 원문으로 읽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폴 만의 위트 넘치는 문장들을 읽기 위해서는, 번역본을 읽는 것으로는 잘 와닿지 않는다.

폴의 위트있는 문장력을 아래 본문을 통해 감상해보자.

Will technology increase the gap between rich and poor? It will certainly increase the gap between the productive and the unproductive. That's the whole point of technology. With a tractor an energetic farmer could plow six times as much land in a day as he could with a team of horses. But only if he mastered a new kind of farming.

I've seen the lever of technology grow visibly in my own time.

In high school I made money by mowing lawns and scooping ice cream at Baskin-Robbins. This was the only kind of work available at the time. Now high school kids could write software or design web sites. But only some of them will; the rest will still be scooping ice cream. (Page 115)
"기술이 빈부격차를 더 벌리는가? 그렇다. 하지만 생산적인 사람과 비생산적인 사람간의 빈부격차만을 벌린다. 고등학교 때 나는 잔디를 깎거나 배스킨로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퍼내서 용돈을 벌었다. 그 당시에는 그정도가 고등학생이 할 수있는 일이었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거나 웹사이트를 디자인해서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극소수 학생들만 그럴 것이고, 나머지는 여전히 배스킨로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퍼낼 것이다."

왜 우리가 모두 해커가 되어야 하는지, 부자가 되는 법, 좋은 디자인의 정의 등 오늘까지도 우리가 best practice라고 얘기하는 것들을 이미 폴은 2004년에 정리해두었다.

Alchemy

Alchemy는 글로벌 광고회사 오길비의 부회장 Rory Sutherland가 2019년에 쓴 책. 앞서서 소개한 Skin in the Game의 나심 탈렙이 극찬한 책이기도 하다. 재밌는 사실은 책 곳곳에서 나심을 인용하는 구절들이 나온다. 거짓말 안 하는 나심이 칭찬한 책인 만큼 얻어갈 삶의 지혜들이 가득 담겨 있다.

책의 핵심은, 우리는 삶을 살 때 너무 모든 것을 논리로(logic) 해석하고자 한다. 그러나, 삶의 많은 부분은 논리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논리보다 심리로(psycho-logic) 보는 연습을 하라는 내용이다.

  • 어떤 웹사이트가 카트 결제 단계에서 옵션을 추가했더니 매출이 $300m이나 성장했다.
  • 어떤 항공사는 항공편을 보여주는 방식을 바꾸어봤더니 1년에 800만 파운드를 더 벌어들였다.
  • 어떤 출판사는 콜센터 대본에 사소한 단어 몇가지를 추가했더니 매출로 이어지는 컨버젼 %가 두배로 뛰었다.
  • 어떤 패스트푸드 체인은 가격을 내린 것이 아니라 '올렸더니' 매출이 올랐다.

인간은 전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인간의 행동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는가?

1. 사람들이 원하는 건 진짜 멋진 베큠 클리너야. (Dyson)

2. “이 중에서 최고인 부분은 사람들이 스스로 페이지 콘텐츠를 채워 줄거라는 거야” (Wikipedia)

3. “생판 모르는 사람을 하룻밤동안 우리 집 빈방에 재우고 숙박비를 받을거야” (Airbnb)

4. We’re gonna sell a drink that tastes bad and run 2 Formula 1 teams on the side. (RedBull)

5. How can people possibly pay $5 for a commodity that costs maybe 10 cents per cup? (Starbucks)

실제 사례들, 그리고 저자가 직접 오길비를 이끌면서 겪었던 클라이언트 사례들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왜, 그리고 어떻게 심리가(psycho-logic) 논리를(logic)을 이기는지, 왜 논리는 그래프만 갖고 놀 줄 아는 경제학자들이나 좋아하는 것인지 매우 신랄하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한다.

Best Film

Tenet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신작. Interstellar, Batman Trilogy, Prestige, Memento, Dunkirk, Inception을 모두 재밌게 관람한 나로서는 안 볼 이유가 없었다.

다 보고 나서 영화 내용이 100%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한번 봤고,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 결국 3번 반을 보게 되었다. 한 번에 내용이 이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 아쉬운 면도 있지만, 다 이해하고 나서 영화를 평가해보니, 이 모든 연결성과 암시, 상징 등을 러닝타임 안에 다 넣고도 대중성도 챙기기 위해서는 이렇게 어려울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정론과(Predestination) 인간의 자유의지(free will)가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 왜 우리는 결과가 다 정해져 있음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지에 대해 놀란 만의 관점과 시각으로 풀어낸 아주 훌륭한 영화.

이 영화는 숨겨진 의미와 암시, 상징 등을 캐치하지 못하면 재미없고 흥미를 잃기 쉬운 영화다. 그래서 몇 번 돌려봐야 하고, 기본적으로 사회와 문화, 문학, 종교에 관해 관심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다.

Best Buy

Lindberg Morten

문재인 대통령 이후로 수많은 국회의원과 추미애 장관이 쓰고 나와 희소가치가 매우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매우 잘 만든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눈 수술 (렌즈삽입) 한 이후로 눈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많으니 시력 보호 안경을 쓰게 되었다. 평상시에는 안경을 쓰지 않지만, 일할 때는 꼭 안경을 쓰는데, 8-10시간씩 일하다 보니까 편한 안경을 찾게 되었다.

린드버그의 모르텐 안경은 가볍고 테가 매우 얇아서 몇 시간 쓰고 있으면 내가 쓰고 있는지도 착각이 들 정도로 편하다. 탄력도 좋고 내구성도 좋아 테를 구부리거나 해도, 휘거나 모양이 변형되지 않는다.

가격은 매우 비쌌지만, 그 값을 하고 있다.

안경 오래 쓰고, 장시간 쓰는 분이라면 린드버그 안경 추천.

Best App

Hey.com

Basecamp가 새롭게 출시한 이메일 서비스 HEY.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포함해서 @hey.com 이메일 서비스 자체를 제공한다. 나도 가입해서 chae@hey.com 이메일을 내 개인 이메일로 쓰고 있다.

재밌고 예쁜 프로덕트와 마음에 쏙 드는 이메일 주소를 제공해준다는 말에 바로 $99를 내고 쓰게 되었다. 이제 쓴 지 3개월이 넘는데, 아주 마음에 들고, 앞으로도 계속 쓸 계획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프로덕트가 미처 다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구글/Gmail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캘린더가 없어서, 여전히 구글 캘린더를 병행해서 써야만 한다. 그러나 이런 점은 베이스캠프 팀도 잘 알고 있을 터, 곧 만들 좋은 제품에 대해 미리 돈을 낸다고 생각하고 쓰고 있다.

Roam Research

리뷰 글도 작성한 Roam을 통해 모든 것을 한다. 글도 쓰고, 메모도 적고, 생각도 Roam 위에서 한다. 그래야 생각과 생각들, 기억과 기억들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월 $15로 두 번째 뇌를 갖게 된다는 것은 2020년이니까 할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하게 하는 도구, 롬 리서치(Roam Research)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연결하는 도구이자 ”제2의 뇌”

Notion은 내 두 번째 뇌가 될 수 없다. 내 뇌는 Notion의 위계 구조처럼 짜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Roam은 다르다. 물론 Roam도 나의 뇌와 완전히 똑같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Roam은 폴더나 페이지 위계 구조가 없다 - 마치 뇌처럼. 훨씬 더 직관적이고 훨씬 더 빠르고, 훨씬 더 효과적인 생각 도구를 쓰고자 한다면, hands down Roam이다. Roam을 쓰기 전과 후의 생산성을 비교해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롬 리서치 (Roam Research) 200% 활용하기
Roam은 매우 광범위하고 자유로운 툴이라서, 좋은 관리 방식을 갖지 않고 쓰면 Roam을 100% 제대로 쓰지 못한다. 따라서 지속해서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실험해보는 자세가 필요한데, 리서치 및 스스로 활용 방법을 연구한 것 중에 의미 있는 것들을 따로 모아보았다.
(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