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흔한 토론 주제이다. 예술과 디자인은 한 끗 차이라는 사람들도 있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예술과 디자인에는 분명한 구분 기준이 존재한다.

예술은 예술가 자신을 위해 만드는 창작물이다. 예술은 예술가 자신의 영혼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예술가가 속한 사회를 주관적으로 다시 해석한 표현이다. 예술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디자인은 아니다. 디자인은 자기표현도 아니고, 크게 주관적이지도 않다. 디자인은 객관적이다.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이런 문제는 주로 사회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누구든 디자인을 보면 솔루션과 문제를 모두 객관적인 관점과 주관적인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디자인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정서적 공감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사회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디자인은 공유된 정서를 다룬다.

– Kenya Hara, Designing Design